603 장

"내가 대신 때려 줄게!"

"……?"

내가 지능을 포기하고 너를 위해 그걸 욕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대신 때려달라고?

미시카가 옌천루이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재촉했다. "빨리! 때려! 안 그러면 금방 도망갈 거야!"

"미시카, 네가 술 마셨을 때도 이렇게 바보 같니?" 옌천루이는 화가 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그는 팔에 힘을 주어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녀가 몸부림치다 떨어지지 않도록.

이렇게 힘을 주자, 소녀의 가느다란 허리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 손맛이 유혹적이어서, 사람들로 하여금......